영화보다 더 무서운 영화계의 현실...
사실 오랜만에 영화를 급 선택하다보니 아무런 정보도 보지 않고 선택하여 홍보 카피만으로는 단순히 이 영화가 스필버그의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요즘 영화의 홍보 카피들을 보면 가장 최근으로는 피터잭슨의 '디스트릭트 9'나 그외 제임스 카메룬의 'XXXXXXX', 제리브룩하이머의 'XXXXXXX'등의 식으로 많은 영화들을 홍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알고보면 이런 식의 홍보는 대부분 비교적 유명하지 않은 감독의 영화에 홍보의 목적으로 제작에 참여하거나 연관된 유명 감독이나 제작자들의 이름을 맨앞으로 내세워 팔아 먹는 소히 말하는 낚시(?)입니다. 이영화 역시 실제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아닌 오렌 펠리의 영화입니다.
2007년에 개봉된 오렌 펠리의 영화를 보고 스필버그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판권을 사서 결말을 조금 바꾸어 재개봉한 영화라고 합니다. 이영화의 결말은 총 3가지의 결말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DVD버전과 둘째, 스필버그의 결말 그리고 셋째, 오렌 펠리의 결말이라고 합니다.(*3가지 결말을 모두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테니 넘아가겠습니다.)
결말이 세련되게 약간 바뀌었다지만 전체적으로 저예산 영화치고 공포의 느낌을 배가시킬만한 구성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공포 영화로 흠잡을 때 없을 만큼 훌룡한 영화라고 생각 하지만 2007년 개봉 후 들어보지도 못했던 듣보잡 영화에서 2010년 스필버그의 이름을 달고 재개봉해 미박스 오피스 1위와 7,000배의 흥행수입이라는 입소문과 함께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모습을 볼때 정말 메이저 영화사의 마케팅과 유명 제작자나 감독의 이름의 가치가 얼마나 영화계와 관객들에게 초자연 이상의 힘을 지니고 있는지 오히려 저는 영화보다 더 공포스럽게도 다가옵니다.
블레어 워치 + 동양적 공포(주온/링) = 파라노말 액티비티??
이 영화는 실화일지도 모른다고 가정하는 부분과 함께 카메라의 연출이나 스토리 전개 방식은 한때 새로운 타입의 공포를 안겨주었던 공포 영화 '블레어 워치'를 닮은 듯 합니다. 영화의 결말까지 끝까지 보이지 않는 실체와의 싸움과 그들이 표현하는 경계의 방법 역시 더욱 닮았고 비견될 만합니다. 한편 좀 더 나아가 공포의 대상이 주인공들에게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동양의 대표 공포영화들을 따라오는 듯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제 헐리우드의 공포영화도 뱀파이어나 좀비 등 편협한 소재에서 그루지나 링 등 많은 동양적인 공포물들을 만나게되면서 기존에 분리되어있다는 느낌이 강했던 서양의 공포와 동양의 공포가 어느 정도 요즘은 융합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영화의 제목과 같이 실체가 없어 보이는 초자연적인 현상이란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겪어보는 이상 소리들과 환경의 변화들이라 문화적인 부분을 가릴 것 없이 실체적인 공포보다 한지에 물이 스며들 듯 깊이 더 공포를 느끼게됩니다. 그런 부분에서 스필버그가 이영화에 매료되고 판권을 사들인 부분이 이런 요소들이 확실히 전 세계 어느 관객들에게도 먹힐 수 있는 가능성을발견해서 인 듯 합니다. 각색을 떠나 안목이라는 부분에서 역시 스필버그라는 말은 명불허전입니다.
영화의 구성이 블레어 워치와 비슷하여 블레어워치를 처음 보았을 때 처럼 신선한 느낌을 주지는 않지만 무엇인가 터질 것이라는 기대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하는 영화의 치밀한 구성은 알면서도 당하는 공포영화입니다. 특히 결말부분은 마치 놀이 공원에서 가장 무서운 롤러코스트를 타고 내려온 느낌을 갖게하기 충분합니다. 선혈이 낭자하는 공포영화가 식상해졌다면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남자배우의 연기는 지루할 수 있는 다큐스타일의 영화에 핵심 인물이자 감초 역할을 모두 다하는 리베로 같습니다. 오스카상&코미디 대상 줘야합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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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라슈님...이거 통 뵙기가 힘드네요.~~
2010/03/09 19:59 [ ADDR : EDIT/ DEL : REPLY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평행이론 아직 않봤는데...무척이나 기대하고 있어요.~~
평행이론,
2010/03/09 22:16 [ ADDR : EDIT/ DEL : REPLY ]리뷰 읽고나니,
영화 다 본것 같습니다.